2021. 5. 24. 23:59ㆍ노래♬/드라마 ost♬
대학생 시절 한창 공부와 실기에 찌들어 살았을 적, 세상 폐인처럼 살던 나를 보다 못한 친구가 제주도로 끌고 갔던 적이 있었다.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바닷바람 맞으며 무념무상으로 제주도를 즐길 때 렌트했던 차에서 친구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있던 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그것은 바로 "폴 킴 - 있잖아"
노래가 너무 몽실몽실하고 달달해서 연애를 하고 있음에도 연애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노래였다.
친구에게 당장 이 노래가 뭐냐고 물어봐서 인터넷에 찾아봤는데 웹드라마라는 신선한 소재였다.
당시만 해도 웹드라마가 그렇게 대중화가 되어있지 않아서 살짝 거부감도 들고 시즌제라 몰아서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게 웬걸 제주도 여행 후 자취방에 돌아온 지 이틀 만에 당시 나왔던 시즌을 전부 봐버렸다.
당시 드라마를 보고 ost들이 적재적소에 사용되어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지금부터 그 ost들 전부 기록하는 시간을 가지겠다.
앨범커버를 누르시면 해당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Youtube)
폴 킴 - 있잖아
연애하고 있는 나 조차도 연애 초기의 그 설렘을 불러일으켰던 노래
작중에서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강윤이와 재인이가 서로 감정을 확인할 때 분수대(?)에서 나왔던 노래다.
내가 시청했을 때 그 회차의 유튜브 조회수가 최다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서로 썸으로 생각했다가 고구마 먹는 장면만 지속되다 빵 터지고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감정을 알게 되는 장면이니 조회수가 많았던 거 같다.
추가로 당시에 출연했던 김우석 배우(멜로망스 김민석의 동생이라고 한다! 역시 우월한 유전자)가 불렀던 있잖아의 어쿠스틱 버전도 호평을 받았었다.
요즘도 설렘을 느끼고 싶을 때 종종 듣고 있는 내 애정곡!
김민석 - 너에게
푸름이가 속한 동아리 "음음음 동아리"의 초대가수로 나와서 불렀던 장면이 기억난다 ㅋㅋㅋㅋㅋ
사실 본지가 좀 오래되기도 하고 시즌이 많다 보니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푸름이와 하늘이의 주제곡으로 기억이 난다. 결국 둘이 이어졌는지 이어지지 않았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멍청한 내 기억력...
있잖아와 마찬가지로 몽실몽실한 느낌을 만들어주는 달달한 노래, 노래 가사조차도 상대방의 입장과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수줍은 가사라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김나영 - 그럴걸
작중에 나왔던 13학번 승혁선배 아직도 기억이 난다...
편안함으로 인해 지원이에게 소홀했던 현승이와 사실상 바람인 지원이 사이로 파고든 승혁선배
이 세 사람의 관계 속에 피어난 오해에서 흘러나오던 ost
헤어짐의 기로에 서있는 커플의 이야기를 너무나 잘 나타낸 가사의 작사가를 보니 역시 김이나였다.
이별에 감정이입을 시키는 멜로디와 가사로 거기에 김나영의 음색까지 더해져 최고의 노래가 탄생했다.
재인이가 음음음 동아리에서 부르던 그 노래!
수란 - 안녕?!
술집에서 취한 채로 그동안 섭섭했던 모든 것을 강윤에게 토로하고 다음 날 깨어나 이불킥하는 재인이.
노래만으로도 이 커플은 다시 재회하겠구나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자격지심으로 한재인을 떠나보냈던 윤이와 졸전 후 회식자리에서 군대 간 친구들에게 윤이의 속 사정을 들은 재인이.
노래의 가사처럼 엇갈려도 습관처럼 계속 찾게 되는 윤재인 커플에게 어울리는 노래였다.
10cm - perfect
현승이와 지원이 서로 집을 가다 예상치도 못하게 만나는 시나리오.
현승 : 야 한재인 나 방금 지원이 마주쳤는데
재인 : 어 가식적으로 웃으면서 안녕, 진짜 오랜만이다, 와 이게 얼마 만이야?, 잘 지냈어? 이것만 안 했으면 괜찮아
현승 : 그거 다 했으면?
재인 : 어 나가 죽어~
거기서 흘러나오는 자존감 바닥인가 생각되는 남자의 절절한 노래.
"스토커"의 후속곡이라 생각될 정도의 자존감 낮은 노래 가사와 절절함이 엿보인 노래였다.
찌질하고 자존감 없던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만한 가사로 남자들의 가슴한켠 못난 부분을 찌른 명곡
EXO-CBX(첸백시) - 누가 봐도 우린
수강신청 후 헤어진 윤이와 재인이가 만날 때 나오던 노래
고등학생 시절 전 여자친구가 엑소의 으르렁을 좋아했는데 뮤비 우습다고 했다가 한동안 삐져서 풀어주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대학교 진학 실패하고 재수학원에서 몰래 멜론으로 노래를 듣다가 우연히 엑소의 중독이라는 노래에 빠졌고 그 와중에서도 백현과 첸의 음색과 노래실력에 빠지게 되었다.
관심 가던 그 둘이 참여한 노래니 안 좋을 수가 있을까, 게다가 달달한 노래로 다가오니 빠질 수밖에
봄에 여자 친구와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차가 막혀도 석촌호수를 끼고 달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달달한 명곡!
브라더수&유연정 - 서툰 고백
사실 이 노래는 연플리 모든 시즌을 보았지만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결정적인 장면들에 나왔던 노래들은 머릿속에 각인이 되지만 이 노래는 그런 장면이 없었던 거 같다.
그래도 ost로 알게 되고 노래를 들었는데 역시 연플리답게 꽤나 달달하다.
이번 시간에는 연애플레이리스트에 나왔던 ost들을 기록해보았다.
포스트 작성하면서도 가물가물한 기억들도 있고 워낙 강렬해서 선명한 기억들도 있었다.
하나 확실한 것은 꽤나 달달하고 연애 중인 나에게도 또 다른 설렘을 불어넣어 준 드라마와 노래라는 것.
연플리 이후에는 이만한 웹드라마가 없는 것 같아 보지 않았다.
시즌4로 종결되는 느낌이었는데 시즌5 나올지 안 나올지 아직도 모르겠다.(배우들이 다시 뭉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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